한미 FTA의 협상 시한이 2일 새벽 1시로 연장되면서 정치권은 31일도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시한 연장을 통해 국익 관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지만 민생정치모임과 민주노동당 등은 즉각적인 협상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협상시한 연장에 따라 당사에서 열 예정이었던 한미 FTA 대책특위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한 채 협상의 추이를 지켜봤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제 현실에 있어 개방은 불가피한 만큼 협상 종료까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31일 국회에서 FTA 대책회의를 연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차분하고 상황분석이 필요하다며 협상 결과에 대한 손익을 정확히 계산해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효석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미국에 준 것은 많지만 얻은 것은 많지 않다고 느낀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협상 결과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생정치모임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협상중단을 촉구하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현 상황에서 기한 연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노당 김형탁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미국 의회 일정에 맞춘 굴욕적 협상"이라며 범국본 시위 등에 적극 동참하며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