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의 시선도 지금 온통 태평양 건너 한국을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쇠고기를 비롯한 농업분야 개방을 더 얻어내라는 의회의 압박이 절정에 달하면서 부시 행정부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가보겠습니다.
원일희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자, 미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나라처럼 FTA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미국 의회의 반응이 심상찮습니다.
특히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의 압력이 거셉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중진들은 부시 대통령과 미 무역대표부에 공식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미국 협상단이 너무 많이 양보하고 있으니 협상 방식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모양새는 미 행정부를 압박하고 있는데, 내용면에서는 한국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특히 쇠고기와 쌀 개방을 포함한 농업분야의 압력이 거셉니다.
피터슨 하원 농무위원장은 쇠고기와 쌀 개방 문제도 협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요한슨 미 농무장관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내빈 무역소위원장은 한국산 자동차가 70만 대 판매된 반면 미국차는 한국에서 4천만 대밖에 안 팔린 불균형을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한미FTA가 나프타, 즉 북미자유무역협정 이후 가장 큰 자유무역협정이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워싱턴은 이제 새벽 7시를 넘겼습니다.
협상 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미 정부도, 의회도, 언론도, 숨을 죽인 채 서울의 협상장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