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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 증언자 협박 (95.4.23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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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SBS가 특종 보도해드린 '추한 한국인' 저자 조작사건의 속보를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괴서 '추한 한국인'이 일본우익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을 SBS 취재팀에게 밝힌 모씨에게 일본의 우익 평론가 가세 히데야끼가 오늘 협박을 가해왔습니다. 도쿄에서 박수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간의 근대 현대사를 왜곡한 책 추한 한국인의 출판 진상을 밝힌 모씨가 가세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모씨가 오늘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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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가 내게) 일본에 있겠느냐, 한국에 가겠느냐, 그것만 확실히 대답해달라고...그래서 나도 아직 생각중이다. (계약서는) 광문사에서 만든 게 아니고 내가 조작했다. 이렇게 나를 고발한 모양인데..."

모 씨는 자신과 가족이 일본에 머무는 문제가 걸려있습니다. 가세 측은 추한 한국인 출판진상이 밝혀지자, 모씨를 저자 박태혁으로 몰기 위해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의 확인 요청을 폭력으로 거절한 외교평론가 가세 히데야끼는 일본 교도통신에 대해, 추한 한국인의 저자 박태혁은 증언자 모씨라고 말하면서, 모씨의 원고를 보고 서툰 일본어 부문을 고쳤을 뿐, 자신이 왜곡해서 쓴 일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모씨는 그러나 자기가 써준 글을 가세 측이 자기들 의도대로 고치고, 다른 글도 덧붙여서 추한 한국인을 펴냈다고 밝혔습니다.

"책으로 만들어지는 것 전혀 몰랐습니다. 지원병을 모집하는데 몇백대일이며 한국의 홍사익씨는 중장까지 올라갔는데, 대만에는 대위밖에 없었다는 이런 내용을 어떻게 압니까?"

일본 아사히 신문도 오늘 고스트 라이터, 유령저자의 추한 한국인은 일본인 평론가가 가필해서 낸 것이라고 SBS 보도를 빌어 자세히 전했습니다.

가세 히데야끼와 광문사 측이 증언자 모씨를 유령인물 박태혁으로 끝까지 몰고 있어서 서 앞으로 상황전개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SBS 박수택입니다.

※ 본 기사는 1995년 4월 23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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