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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 정당화 망언 (93.10.7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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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국강점은 결코 침략이 이니었고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다. 또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지 않았으면 한국은 서양인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다. 일본이 아시아 침략과 한국에 대한 식민통치를 정당하다고 주장해온 일본 국우파 사람들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이런 망언들을 했습니다.

박상규 기자가 참아가면서 취재를 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극우파 외교평론가 가세 히데야끼씨는 일본의 한국통치가 전적으로 찬탈과 착취를 위해 이뤄졌다는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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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 히데야끼/외교 평론가)

"일본은 한국의 중공업을 일으키고 항만 철도 농업 교육 등에 방대한 투자를 했습니다."

가세씨는 또 조선 총독부가 우리의 말과 글을 말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 육성했다고 강변했습니다.

"총독부는 소학교 교육용 조선어 독본까지 만들었습니다."

카세씨는 이어 2차 대전 당시에는 일본국민들도 한국민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공통점을 갖고 있는 한일 두나라 국민들은 하루 빨리 과거를 잊고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 두번째 연사로 나선 이리에 다카노리 일본 명치대 교수는 일본의 한국침략이 아시아를 서양인의 손에서 구하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리에 다카노리/일 메이지대 교수)

"일본이 한국을 지배하지 않았으면 한반도는 서양 열강의 손에 넘어갔을 것입니다."

오늘 심포지엄은 겉보기에  '아시아 미래회의'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한일 양국의 친선과 공동발전을 위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최자인 일본 심화회는  기회있을 때마다 일본의 아시아 침략과 한국식민 통치를 정당해온 일본 극우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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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 심화회가 일본 극우파 인사들이 서울에서 나오도록 심포지엄을 주선했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

SBS 박상규입니다.

※ 본 기사는 1993년 10월 7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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