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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는 누구인가 (93.10.8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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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국 강점은 한국의 근대화를 앞당겼다는 망언이 나온 어제 어느 세미나 소식을 보도해드린 후에 저희 보도국에는 업무를 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항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 세미나는 한일 심화회라는 단체가 주최한 모임이었는 데 이 단체를 주도하는 인물은 가세라는 이름의 일본인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이기에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인지 도쿄에서 박수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만든게 어디 일본 뿐인가? 일본이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잘못을 뒤집어썼을 뿐이라고 일본 우익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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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평론가라는 가세 히데야끼가 이런 대열의 앞에 있습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용감히 싸운 덕에 5세기에 걸친 서양의 식민지시대가 끝났습니다."

일본 식민 통치 덕분에 한국도, 대만도 근대화 기틀을 이뤘으니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가세씨는 주장합니다.

"법적으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었으며 합방뒤 일본이 한국을 거의 동등하게 대우해 한국근대화에 힘을 기울여 한국을 크게 기울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인이 썼다고 돼있는 '추한 한국인'이란 책은 공교롭게도 가세씨의 이런 평소 주장과 흡사해서 실제 저자는 가세라는 지적도 있습니디.

심화회라는 단체의 최고 고문이기도 한데, 어제 서울 집회에서는 한국인들이 스스로 과거와 화해해야 한다고 충고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불행했던 한일관계를 바로 봐야 한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눈감고 고개돌리는 세력이 일본에서 공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박수택입니다.

※ 본 기사는 1993년 10월 8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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