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씨가 지난해 북측 인사를 만난 것은 노 대통령의 지시였던 것으로 확인돼 정치권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 씨는 그동안 이런 사실을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씨의 대북접촉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호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지난해 10월 북한 이호남 참사를 만나도록 안 씨를 베이징에 보낸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으로부터 접촉 제의를 받고는 채널의 신뢰성이 있는지, 북한의 생각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라고 노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와 북한을 연결해준 한 인사는 SBS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으며 남북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북한측의 의사가 문서로 만들어져 이호철 실장에게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안희정 씨와 청와대는 대북 접촉설이 제기된 이후 줄곧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비밀 접촉을 부인했다고 해서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엄호에 나섰지만 다른 정당들은 일제히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청와대는 지난 4개월동안 국민들을 철저하게 속이는 대국민 사기극을 벌여 왔으며...]
안 씨의 북측 인사접촉이 실정법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등은 국회 상임위에서 불법성을 철저히 따지고 국정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나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