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는 29일 서울시가 용산역 부근 철도정 비창 부지(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해 일부 지역에 대한 개발 허용을 유보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전체 지역을 동시에 개발해야 한다"면서 난색을 표명했다.
철도공사는 전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13만4천평 가운데 8만4천 평의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5만평의 개발을 유보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사업성이 담보되지 않아 사업 전체를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도 이사회 등 의사결정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번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그러나 5만평이 개발대상에서 유보되면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사실상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만평 개발이 유보되는 바람에 애초 개발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자치단체가 해야할 이촌동 개발을 철도공사의 용산역세권 개발과 연계하려는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사업의 전면 재검토는 불가피 하지만 가능하면 철도공사나 서울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추가 협상 등을 통해 양측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당초 4-5월께 민간개발사업자 공모 등 올해 안에 협상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 회사를 통해 2013년 관련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한편 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이철 사장 등 간부진이 모인 가운데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