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잇따라 단식 농성에 나섰습니다.
FTA가 서민과 중산층의 삶에 큰 고통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의 협상이 졸속 밀실협상이었으니 찬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대부분 정부 여당의 고위직을 지낸 정권의 중심 인물 혹은 대선 예비주자들입니다.
일찌기 당정 협의나 국무회의에서는 무엇을 했을까?
또 국회 내 FTA 특위에서 조근조근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던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누구든 소신에 따라 FTA 협정 체결에 반대할 수는 있습니다.
또 농민의 생존권과 국익을 위해 분명히 반대해야 할 명분이 있는 것이 FTA입니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는 단식 행태들은 대선 지지표를 모으려는 정치적 술수는 아닌지 그 진 정성을 의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분들은 '개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느니 '찬성하면 친미,반대하면 반미'냐느니, 'FTA는 한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라느니 하며 FTA 협정 체결의 당위성을 목청 높여 외쳤던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미래나 국익을 걱정하는 지도자라면 갈등을 조정하고 대안을 내야 합니다.
같은 당 출신 국회의원조차도 "FTA에 반대하는 정치인은 개방 없이 선진국이 되는 방안을 내놓아야한다"고 공박하지 않았습니까?
단식 농성을 즉각 중단하고 농민 살리는 획기적 대안, 국익을 챙기는 정책을 찾아내 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