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 등반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도전한지 올해로 30년이 됐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에 코리안 루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77년 9월 한국 등반대가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30kg이 넘는 사다리를 직접 짊어지고 올라가, 빙하 골짜기를 건너며 힘들게 전진합니다.
[김영도(83)/'77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장 : 이왕이면 한번 뻗어보자, 그런 소박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사실은 좀 무리한 출발이었죠.]
원정 두 달 만인 9월 15일 2차 도전에 나선 고상돈 대원이 세계 8번째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습니다.
[고상돈/대원 : 정상에 올라섰습니다.여러분 다같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오버.]
오직 의지만으로 이뤄낸 영광이었습니다.
원정 성공 30주년을 기념해 후배 산악인들이 가장 험준한 등반 코스에 새로운 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원정대가 가는 곳은 에베레스트 남서벽으로 가파른 절벽이 이어져 기존 코스도 2개 밖에 없는 험한 곳입니다.
박영석 대장은 15년 동안의 에베레스트 등반 경험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영석/2007 에베레스트 원정대장 : 참 아픔이 많은 곳이 남서벽입니다. 91년엔 그곳에서 100m 이상 굴러 떨어져 겨우 살아났죠.]
등반대는 이번 주말 출발해 30년 전의 신화를 되살리는 코리안 루트 개척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