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연기념물인 황새는 부부금슬이 좋지만 좀처럼 짝짓기를 하지않아서 대를 잇기가 쉽지않은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원대 황새복원 연구센터가 건립 11년 만에 세 쌍의 짝짓기를 통해서 4마리를 부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채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미 황새가 미꾸라지를 뱉어 내자 새끼가 기다렸다는 듯 먹어 치웁니다.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부화 8일만에 몸 무게가 세배로 늘었습니다.
한국교원대 황새복원 연구센터에서 사육 중인 황새는 37마리.
이 중 세 쌍이 최근 13개의 알을 낳아 4마리가 부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박시룡/교원대 교수 : 최소한 두 쌍, 세 쌍 이상이 되야지 야생에 복귀해서 그들이 야생에서 번식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이런 유전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황새 몇 쌍이 집단으로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기는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한지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나머지 알들도 다음달 중순 쯤 부화될 예정입니다.
자연 방사의 필수인 유전자 형질의 다양화와 개체수 증가란 과제가 해결된 셈입니다.
하지만 이들 황새가 자연으로 돌아갈 서식지 조성은 아직도 요원합니다.
3년 전부터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황새마을 조성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진척이 없습니다.
[박시룡/교원대 교수 : 서식지 조성이 우선 큰 관건입니다. 그것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그것을 우선 주민들이 좀 나서야 되고 또 여기에 중앙 정부나 지자체가 많은 것을 지원을 해줘야 됩니다.]
부화에 성공해 황새 식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자연으로 돌아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게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