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야생 늑대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합니다.
황우석 박사 파문 이후 우리 생명 공학계의 연구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는 반면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의 이 분야 연구는 속도를 더해가는, 매우 절박한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이병천 교수 팀의 이번 성과는 복제양 돌리로 유명한 영국 이언 윌머트 박사가 편집장인 국제적 권위지 '클로닝 앤 스템셀즈' 3월호에 실릴 예정이어서 더욱 빛나게 됐습니다.
황 박사 논문 조작 사건에 연루돼 모두 5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는 등 역경 속에서도 연구를 놓지 않고 결실을 거둔 이 교수와 팀원들의 집념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게도 복제가 어렵다는 갯과, 그 가운데도 야생 늑대 복제의 성공엔 더욱이 주목할 만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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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구촌의 난제 중 하나인 멸종위기 동물의 종 보존에 획기적인 해결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구요,
둘째로는 암과 심장병, 당뇨병 등 인간과 여러 질병을 공유하는 갯과 동물 복제 기술 수준을 높힘으로써 대체장기 연구용 동물의 대량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과거의 유쾌하지 않았던 기억들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한 이번 이 박사 팀의 장거를 계기로 우리 생명공학 연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지원이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타오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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