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커피, 술, 우유, 청량음료 등 다양한 음료수 중에 무엇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을까.
뉴욕타임스(NYT)는 27일 유니레버 건강연구소 후원으로 영양 및 건강 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지난해 발간한 '음료수 지침서'의 내용을 발췌해 어떤 음료를 어떻게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은가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좋은 음료수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물이다.
열량(칼로리)이나 위험은 없고 장점만 있다.
다만 위원회는 물에 부족한 섬유질 등의 영양소 를 첨가한 물은 소비자들에게 이런 영양소를 함유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시했다.
감미료가 들어간 청량음료나 과즙 음료는 과다한 열량이 문제다.
2세 이상의 미국인들이 소비하는 열량의 21%가 대부분 이런 음료에서 나오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감미료 첨가 음료는 식욕을 줄이는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일부 청량음료 는 치아의 에나멜을 손상시키고 여성의 좌골을 약하게 하기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 다.
위원회는 그래도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승인된 감미료가 첨가된 다이어트 청량음료를 마시고 과일주스도 과일 만큼은 아니지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의 경우 카페인이 혈압을 높이는 역할을 할지라도 심장병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3잔의 커피가 노년의 기억력 및 사고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는 결과도 있다.
카페인 자체는 하루 400밀리그램까지는 건강이나 인체의 수분 균형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임신부의 경우 하루 300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할 경우 유산이나 저체중아를 낳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위원회는 경고했다.
차는 골밀도를 높이고 신장결석 및 충치를 막는 장점이 있을 수 있고,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람에 대한 효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루 4~5잔의 차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시킬 수 도 있다.
술은 하루 한잔 정도를 마시면 심장발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당뇨병의 위험도 낮춘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다.
위원회는 다만 어떤 종류의 술이 다른 것 보다 더 좋은지에 관해서는 확실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가벼운 음주도 기형아 출산이나 유방암 등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고 과다한 음주는 치명적인 암이나 간경변, 고혈압, 치매,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우유는 골밀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꾸준히 섭취하지 않는 한 그 장점이 지속되지 않는 등 유제품 음료가 건강한 음료 섭취에 필수적이지 않다는 것이 위원회 의 설명이다.
위원회는 그러나 어린이와 10대의 경우 감미료가 들어간 음료보다 우유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