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씨가 지난해 북한 핵실험 직후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만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상회담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안 씨의 대북 비밀 접촉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핵실험 직후인 지난해 10월 안희정 씨가 베이징에서 북한의 이호남 참사를 만났습니다.
안 씨는 북한인사 접촉설이 나올 때마다 줄곧 부인해왔지만, 한 주간지가 이 만남을 주선한 대북사업가 권오홍 씨의 비망록을 보도하자 뒤늦게 만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비망록에서 권 씨는 안 씨가 베이징 접촉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의논하러 왔다고 밝혔고, 북측 이 참사는 한달 뒤 정상회담을 협의할 회담을 갖자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 참사가 안 씨의 평양 방문을 제안하자, 안 씨는 이해찬 전 총리의 특사 파견을 역제안했다고 권 씨는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평양 입장료'로 5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씨는 북측에 정상회담을 하자는 취지로 자신을 보자고 했는지 물어봤을 뿐이며 더 이상의 만남도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대북 접촉때 안 씨와 동행했던 이화영 의원도 이 전 총리의 방북 기획설 등 권 씨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화영/열린우리당 의원 : 이해찬 총리가 안희정 씨 대신 가겠다는 것은 완전히 사실이 아닙니다.]
이 의원은 접촉이 성사된 경위에 대해서는, 권 씨 뒤에 있는 중견언론인이 이호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북측에서 안희정 씨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해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접촉에 대해 참여정부가 대선용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추진 대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