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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이름 빌려줬다 졸지에 신용불량자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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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비에 쪼들리던 한 40대 여성이 이른바 대포폰 업자에게 이름을 빌려줬다가 졸지에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범행 수법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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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47살 강 모 씨는 지난 해 8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자기 이름으로 대포폰 8대를 만들었습니다.

전화기를 업자에게 넘겨주고 5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빌려준 줄 알았던 강 씨 앞으로 한달 뒤 갑자기 요금고지서가 날라 왔습니다.

휴대전화 8대의 요금이 무려 1천 8백만 원이나 됐습니다.

강 씨 명의의 대포폰을 사들인 무허가 대부업자들이 스팸메시지 6십만 통을 보내면서 청구된 요금입니다.

[김 모 씨/피해자 가족 : 황당하죠. 어머니는 전혀 모르시는 건데. 대포폰이라는 거 자체도 모르시고. 막막하죠. 뭐, 갚을 길도 없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카드빚을 갚아준다는 불법 스팸메시지 내용 때문에 과태료 1천 8백만 원까지 물게 됐습니다.

결국 강 씨는 제때 전화요금을 내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강 씨 처럼 대포폰업자에게 명의를 빌려 줬던 14명은 졸지에 전화 요금 1억 2천만 원을 내게 됐습니다.

[안찬수/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 자기 명의를 빌려줘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만드는 행위는 이 범죄에 관련된 책임까지도 모두다 지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자기 명의를 대여해주는 행위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경찰은 대부업자들이 사들인 가입자 정보가 대형 통신업체로부터 유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유출경위를 추가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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