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동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나, 대북 정책이 진심이라는 걸 본국에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쿠웨이트에서 양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쿠웨이트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 직후 열린 국빈 만찬 자리.
초대 받은 대사들 가운데 북한 허종 대사가 자신을 소개하자, 노 대통령은 허 대사의 오른팔까지 잡으면서 반갑게 맞았습니다.
[허종/북한 대사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대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대통령 : (대단히 반갑습니다.) 가시거든 전해주세요. 진심으로 합니다. (감사합니다.)]
허종 대사도 두 손을 꼭 잡으면서 11초 동안의 짧은 만남은 마무리됐습니다.
허 대사는 북한 경수로 건설 사업에 관여해서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외교관입니다.
노 대통령의 당부는 남한의 대북 정책이 진심이라는 것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에 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제(25일) 사우디 동포간담회에서, "북한 지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고 꼭 해야 하며, 대한민국이 살려면 친북도 해야 하고 친미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쿠웨이트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경제인들을 만나 능력과 성실성을 갖춘 한국 기업과 손을 잡으라고 당부하고 다음 방문국, 카타르로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