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 취재파일입니다. 사건팀 이한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 기자, 70대 노인을 집단 폭행한 어이없는 학생들이 있었군요.
<기자>
네, 고등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운다고 나무라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했습니다.
그밖에 인터넷에 선생님에 대한 악성 글을 올리고 경찰에 고발까지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19일 저녁 경기도 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고등학생 4명이 70대 경비원을 때렸습니다.
담배를 피운다고 나무라는 노인을 때려눕히고 발로 짓밟았습니다.
이들은 2시간 뒤에도 아무런 이유 없이 옆 아파트 경비원을 또 폭행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묵묵하게 그냥 오는데 느닷없이 발길로 엉덩이를 쳐서 나가 떨어지게 만들고.]
온라인에서도 10대들의 빗나간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중학교에서 1학년 김 모 양이 집으로 돌아가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김 양은 지병이 있어 쓰러진 거였지만 그 내용을 모르던 학생들이 인터넷에 악성 글을 올리면서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두발 단속을 하던 교사가 항의하는 김 양과 실랑이를 하다 김 양을 밀어서 쓰러뜨렸다는 헛소문이 퍼진 겁니다.
[경기도 고양시 OO중학교 학생들 : 선생님이 밀었데요. 정신병자라고 그랬데요. 넘어졌는데 선생님이 웃고 있었데요.]
헛소문은 인터넷을 타고 번져 포털 검색어 순위 1위까지 올랐고 일부 학생은 해당 교사를 경찰에 고발하기까지 했습니다.
졸지에 폭력 교사가 된 선생님은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훈계하는 어른들, 자신들을 지도하는 교사에게조차 무분별한 폭력을 행사하는 10대들의 일탈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