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고위급 협상 첫날인 26일 양국은 복수의 빅딜 패키지를 놓고 절충점 찾기에 돌입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미국이 쌀 개방을 요구할 경우 협상 결렬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양국 협상단은 이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통상장관급 협상, '2+2 협상'(통상장관+수석대표), 실무분과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김종훈 한국 협상단 수석대표는 브리핑에서 "통상장관급 협상, 2+2 협상 외에도 필요에 따라 3+3, 4+4 등 다양한 방식의 협상을 하고 있다"며 "최종 단계라 의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고 아직까지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쌀 양허(개방) 등 수용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한다면 협상이 결렬되더라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시한에 얽매여 무리하게 타결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강하게 요구해온 개성공단 원산지 특례 인정 문제는 '빌트인(built-in) 방식'(미타결 쟁점의 경우 협정 발효 이후 협의하자고 협정문에 명시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盧 “친미도 하고,친북도 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앞으로 대한민국이 살자면 친북해야 한다.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하고…”라며 “북한을 우리하고 원수로 만들어 놓고, 그 우환을 언제까지 감당하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공식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리야드 한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에게 별로 퍼 준 것도 없는데, 그 정도의 지원은 꼭 해야 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퍼 준다고 하고, 너 북한하고 친한 정권이냐, 친북정권이냐… 세상에 대한민국에 친북정권이 어디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참여정부가 좌경 또는 용공 정권이 결코 아니지만 북한을 너무 적대시한 나머지 대북지원과 포용정책을 반대하는 수구 보수 역시 안 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나 ‘친북’이란 표현을 두고 일각에서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어 노 대통령은 “과거 베트남 특수,중동 특수에 이은 세번째 특수는 북쪽에 있다”면서 “북한이 개발되면 한국경제가 또 한번의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힘차게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고 전망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돈 내야
7월부터 의료기관을 무료로 이용했던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도 의료비의 일부를 지불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에게 건강생활 유지비를 지원하고 수급권자 본인이 의료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해 7월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건강생활 유지비로 매달 6000원을 받게 된다.
대신 수급권자가 의원을 이용할 때는 1000원, 병원·종합병원은 1500원, 25개 대학병원은 2000원, 약국은 500원을 각각 부담해야 한다.
CT와 MRI를 찍을 경우 그 비용의 5%를 지불해야 한다.
부동산 구입 의사 6년만에 최저
앞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이 6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부동산 구입 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4분기에 소폭 개선돼 9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26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443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해 내놓은 ‘1·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이내에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5%로 전분기(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0년 4·4분기(3%) 이후 6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구입 예정 부동산 가운데 아파트의 비중은 51%로 전분기(66%)에 비해 15%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토지 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비중은 전분기 8%에서 19%로 크게 높아졌고, 상가 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비중도 6%에서 9%로 올라갔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1·4분기 103으로 전분기(98)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하면서 9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
서울대팀 늑대 2마리 복제 성공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늑대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 연구팀은 멸종위기 동물인 회색 늑대 암컷 2마리를 복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교수팀은 서울대공원에서 사육 중인 2년생(2005년 당시) 암컷 회색 늑대 ‘누리’의 귀 안쪽에서 체세포를 채취, 핵이 제거된 일반 개의 난자에 이식한 뒤 수정된 난자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켰다.
복제 늑대는 60일간의 임신 기간을 거쳐 지난 2005년 10월 18일과 26일에 각각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출생 당시 체중은 각각 430g, 530g이었고, 1년5개월이 지난 현재 두 마리 모두 20㎏으로 건강하게 자라났다.
복제 늑대는 ‘스널프(Snuwolf)’와 ‘스널피(Snuwolffy)’로 명명돼 30일부터 과천 서울대공원에 특별 전시된다.
[국민일보] "KTX 완전 개통 땐 전북 도민 절반 타지로 이사"
KTX 완전개통 이후 도내 잔류보다 타지역 이주를 생각하는 도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지역경제권이 대도시로 흡수되는 ‘빨대현상’이 크게 우려된다.
26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고속철도 개통에 대한 도민의식 조사 결과(조사자 이창현 연구위원)’ 응답자 576명의 35.8%인 206명이 타지역 이주의사를 나타낸 반면, 33.7%인 200명이 도내 잔류의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이사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3.6%인 136명, ‘주변 대도시로 이사할 것이다’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2.2%인 70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사하고 싶지않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5.9%인 149명, ‘절대 이사하지 않을 것이다’란 응답자는 전체의 8.8%인 51명에 불과했다.
특히 익산 등 정차역 도시주민(15.0%)이 전주나 군산 등 인접 시군지역 주민(11.5%)보다 주변 대도시로의 이주의사를 강하게 나타냈다.
[동아일보] DJ “차남, 여론 나쁘지만 출마 말리기 어려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차남 홍업 씨의 4·25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은 알지만 고생만 시킨 아버지로서 출마를 말리기 어려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 전 대통령은 매일경제신문 26일자 창간 41주년 기념대담에서 “주변에서 좋은 말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유죄를 증언한 사람이 나와 허위진술이었음을 고백한 데다 자식에게 고생만 시킨 아버지로서 자식이 명예회복 하겠다는 데 솔직히 하지 말라고 하기? 지난 2월 사면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박 실장이 잡혀 가기 전에 찾아와 자신이 ‘동교동의 장세동’이 되겠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박태환 200m도 결선
25일 수영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을 걸었던 박태환(18·경기고·사진)이 자유형 200m에서도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이 종목 준결선 2조에서 1분47초83을 기록, 피터 판 덴 호헨반트(1분46초75·네덜란드)와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1분47초44·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했다.
박태환은 준결선 1조에서 뛴 지난 대회 우승자 마이클 펠프스(1분46초75·미국)와 켄릭 몽크(1분47초45·호주)보다 기록이 뒤져 종합 5위로 결선에 올랐다.
[중앙일보] 강남 소각장 6개 구 공동이용 주민투표 부결
서울 강남구 일원동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이 다른 자치구의 쓰레기를 이 시설에서 함께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26일 주민투표를 했으나 부결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으로 강동.서초.송파구 등 인근 6개 구의 쓰레기를 강남구 자원회수시설에서 소각하는 방안이 난항을 겪게 됐다.
시는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많더라도 쓰레기 소각장의 광역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05년 말 조례가 개정돼 주민 합의가 없어도 협의만 거치면 소각장 광역화가 가능하다"며 "양천구 목동에 이어 강남 자원회수시설도 상반기 중 공동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내 신용정보 누가 조회했는지 한 눈에!
은행과 신용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자신의 개인 신용정보를 열람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전국은행연합회는 금융회사가 개인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신용정보 관리 서비스’를 크레딧포유(credit4u.or.kr) 사이트에서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1년 동안 누가 어떤 목적으로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는지를 알려 준다.
즉 △자신의 신용정보가 조회당한 날(예: 2006년 3월22일) △신용정보를 조회한 기관(예: 00은행 영업부) △신용정보 조회 목적(예: 대출 심사) △조회된 신용정보의 세부 항목(예: 신용거래, 연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이트에서 회원에 가입한 뒤 인터넷뱅킹을 할 때 쓰는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된다.
[한국일보] '서울역 목도리녀' 김지은씨에 장학금 지급
26일 홍익대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는 김씨의 선행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각계 각층의 사람들로부터 `감동했다'는 내용의 편지가 쏟아지고 있다.
홍익대는 `보이지 않는 작은 선행'을 장려하자는 취지에서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은씨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권명광 총장은 "최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지은 학생을 우리 대학의 교육지표인 `홍익인간'의 모범으로 표창하고 전액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행을 베풀고 이 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한국영화 흥행률 1할 대 곤두박질
한국 영화산업이 기로에 서 있다.
1990년대 중반 한국영화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래 자국영화 점유율이 할리우드를 앞지르는 등 우리 영화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를 만들어갔다.
지난해까지 1000만 관객 영화가 4편이나 탄생하는 등 한국영화는 성장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영화계는 줄잡아 1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작품별 수익 양극화는 심화됐고 투자 창구는 얼어붙었다.
영화인들은 2007년과 향후 수 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영화계가 장기 적자를 계속할지, 재도약을 맞을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입을 모은다.
덧말
전북경찰이 지난해 직원들의 잇단 내부 사고로 몸살을 앓은 가운데 한 현직 경찰관이 자성(自省)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네요.
전북 임실경찰서 소속 김모(54) 경사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저는 고백합니다'라는 글에서 "군사정권 시절에 수많은 시위 진압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려고 고스톱을 공공연히 했다"며 "또 야간당직 다음날 술을 마시고 졸음운전을 해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과오가 있었던 제가 부끄럽지만 앞으로 자체사고가 없었으면 하는 절실한 마음에서 글을 남긴다"며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자체사고를 막아 국민의 진정한 지팡이로 거듭나자"며 참회의 글을 맺었는데 전북경찰은 작년 한해 직원들의 성추행과 뇌물수수, 음주사고 등 12건의 내부 사고로 홍역을 겪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