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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용 맥주' 미군부대서 밀반출돼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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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통기한이 지나서 주한미군에 납품할 수 없게 된 수입 맥주를 시중에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폐기처분해야 될 맥주가 지금 시중에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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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한 야외창고입니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 수입 맥주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주한미군에 납품됐다가 자체 유통기한인 6개월이 지나 폐기처분돼야 했던 맥주들입니다.

그러나, 주한미군 물류공급업체에 근무하는 55살 유 모 씨 등은 유통기한을 넘긴 맥주를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우리의 경우 맥주에 유통기한이 따로 없다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유 모씨/피의자 : 폐기처분 해야 하는데... 국내 맥주는 유통기한이 없잖아요. 그래서 같이 취급해서 판매해도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유통시켰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반 년 동안 팔린 맥주는 모두 2만 5천 박스, 시가 24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이조차/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계 팀장 : 주한미군 공급 물품업체에 대해 우리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가 어려운 점을 이용해 수십 년간 불법 행각이 계속돼 왔는데...]

경찰은 불법 맥주들이 비밀판매조직을 거쳐 서울과 부산 일대 노래방과 술집에 나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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