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 요정'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첫 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3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시부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첫날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영화 '물랑루즈'의 음악 가운데 '록산느의 탱고'에 맞춰 2분 30초간 은반 위를 수놓았다.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에 이어 스핀과 점프 등 8개의 지정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40점대로 다른 선수를 압도한 기술점수와 프로그램 구성을 합쳐 역대 최고인 종합점수 71.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출전 선수 45명 가운데 유일한 70점대이자 2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를 4점 가까이 따돌렸다.
24일 프리스케이팅을 남겨둔 김연아는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그랑프리 금메달에 이어 이번 세계 선수권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 집값 2주 연속 약세
지난 14일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후 재건축을 중심으로 한 서울 아파트값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매물 출시가 많지는 않지만 매수세가 더욱 위축되면서 이미 나와 있던 매물들의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값도 1년 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집값이 전체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돌입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변동률은 3월 첫째주(-0.04)를 제외하면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강남구(-0.05%)와 서초구(-0.01%) 등 강남권 일부 지역의 경우 일반아파트값까지 소폭 떨어지면서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전체 일반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서울 전체의 일반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5년 10월 셋째 주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는 이른바 '보유세 폭탄'이 현실화하자 재건축도 분양가상한제 대상에 포함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난 1·11 대책 후부터 지속돼 온 재건축(-0.17%) 약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아파트값 변동률을 계속 끌어내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양천(-0.46%)·강동(-0.15%)·송파(-0.11%)·강남(-0.04%)·서초(-0.01%) 등 강남권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1월 넷째 주 이후 9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의 약세로 1·11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1조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카소네 전 日 총리 "위안소 설치 모르는 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23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소 문제와 관련,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일"이라며 위안소 설치 사실을 부인했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전쟁 당시 해군 중위로 복무했던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78년 발간된 비망록에서는 위안소를 설치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 문제를 질문받자 "신문에 난 내용을 읽어서 알 뿐"이라면서도 "이같은 성노예는 비참한 것"이라며 애매하게 대답했다.
또 위안소 설치에 대해서는 필리핀 및 보르네오 섬에서 일하던 "기술자들이 편히 쉬고 바둑을 둘 만한 시설이 필요해서 그렇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78년 '영원한 해군-다음 세대를 위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비망록에서 필리핀과 보르네오 섬에 주둔하던 3000명 가까운 부대원들 중 일부가 여성들을 공격하거나 도박에 빠졌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 고심 끝에 위안소를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이명박 '여론조사 반영비율' 싸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쪽이 23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이 경선준비위원회 합의를 뒤집고 여론조사 실질반영 비율 조정을 주장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주장을 계속한다면, 경선 룰 논의를 ‘10월 초 경선’을 포함해 처음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쪽 '당헌·당규 개정특위' 위원인 김재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준위에서 당헌 개정 결정은 없었는데, 이 전 시장 쪽이 관련 당헌 개정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현 당헌에는 선거인단 유효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도록 돼 있다. 경준위 합의에선 경선 참여인원을 20만명(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 각각 2:3:3:2)으로 정했다.
박 전 대표 쪽은 투표율이 어떻게 나오든 합의한 '비율'을 맞추자는 반면, 이 전 시장 쪽은 참가인원 20만명의 표를 단순집계하자는 주장이다.
이 전 시장 쪽에서는, 단순집계할 경우 여론조사 비중이 커져 현재 일반인 지지율에 앞선 이 전 시장 쪽에 유리하다는 계산인 것이다.
대학들 학사관리 비리 얼룩
아주대학교가 교직원 자녀 등을 부당하게 합격시켰다가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부 감사관실은 23일 지난해 국립대 20곳, 사립대 65곳, 교육청과 직속기관 등 108곳에 대한 감사를 벌여 4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 대상 가운데 사립대 비율은 60%였으나, 징계 대상자는 사립대 소속이 91%, 횡령 등 손실액도 사립대가 99%나 됐다.
교육부는 8곳 20명을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자료를 넘겼고, 거짓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한 업체 15곳은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사학 1곳엔 임시이사진을 파견하고, 5개 학교법인 임원 14명의 취임승인을 취소했으며, 대학원대학교 총장 1명을 파면하는 등 248명을 징계하고 빼돌린 돈 709억원을 되갚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