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손학규 전 지사 "내 진정성 지켜봐 달라"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할 것"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1일 청와대 정무팀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전날 자신의 탈당에 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비 판이 '오해인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한 것과 관련, 향후 자신의 행보를 주시해 달 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 전 지사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내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청와대 정무팀의 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내 말의 진정성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지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답했다.

탈당이 다른 당의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밝힌 대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기 위한 것인지를 지켜보겠다는 청와대의 압박에 대해 "매 맞고 죽더라도 새 정치를 하겠다"는 본인의 각오를 재확인한 것.

그는 이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며 "대통령께서도 진정성을 갖고 저의 진정성을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전 지사의 이날 언급은 노 대통령을 "무능한 진보의 대표"로 규정하며  대립각을 세웠던 전날 발언과 비교해 크게 수위가 낮아진 것이어서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졌다.

광고
광고 영역

일각에선 범여권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손 전 지사가 노 대통 령 지지층을 의식해 한 발짝 후퇴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돌았지만 손 전 지사 측은 이를 부인했다.

노 대통령이 이날도 직접 공세를 펴왔다면 전날 못지않게 강하게 반격했을 것이지만 청와대 정무팀 수준에서 비교적 '차분한 톤'으로 해명해온 만큼 손 전 지사 본인이 직접 '험한 말'을 하는 것은 격에 안 맞는다는 게 캠프측 설명이다.

한 측근은 "'비(非)노무현-반(反)한나라당' 노선을 지향하는 손 전 지사 입장에서는 노 대통령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며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의  비판에  항상 맞설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참모들 가운데 한나라당을 나가면 지역구를 잃게 되는 당원협의회 운영위 원장 4명중 최측근인 정성운(鄭聖運.경기 광명갑) 대외협력실장은 이미 탈당계를 냈 고, 김성식(金成植.서울 관악갑) 정무특보도 이날 오전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에 게 전화를 걸어 탈당 의사를 통보했다.

다만 박종희(朴鍾熙.수원 장안) 비서실장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며칠간 산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캠프내 복수의 관계자들은 박 실장이 "손 전 지사와 함께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신현태(申鉉泰.수원 권선) 직능 특보는 당 잔류 의사를 캠프에 전해왔다.

다음은 손 전 지사와의 일문일답.

 --청와대 정무팀이 노 대통령의 탈당 비판 발언이 오해인 지 아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 내 말의 진정성은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할 지를 지켜보면서 판단해주기 바란다. 나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충정을 갖고 창업의 길에 나섰다. 대통령께 서도 진정성을 갖고 저의 진정성을 봐주길 바란다.

--김부겸(金富謙) 의원이 '손 전 지사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는데 교감이 있었나.

광고
광고 영역

▲ 앞으로 내가 하려는 것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다.

새 정치의  기 본 방향은 역사를 거스르는 얼치기 좌파, 역사를 거꾸로 가는 수구보수가 아니라 미 래지향적이고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이다. 그런 정치에 충실할 능력과 자 질을 갖춘 사람이라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그런 위치에 있지 않 았다고 하더라도 반성하고 새로운 틀을 함께 할 수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손 전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친정인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 새롭게 잘 하자는 것이므로 내가 옛날 한나라당에서 이상과 뜻을 펼 수  없다 고 해서 나왔으니, 한나라당도 혁신하고 변화하기를 바란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