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LIVE

낙하산 인사의 후유증

- 우리은행 노조 총파업 예고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우리 은행이 낙하산 인사의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보니 영업을 해서 번 돈이 아니라 주식투자로 이익을 얻었으면서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주겠다고 하던데 성과급으로도 무마가 잘 안 되는 모양입니다.

문제가 된 낙하산 인사에 대해선 지난달에 블로그에 자세히 올렸는데요.

당시에는 소문이었지만 정작 발표가 나니 그대로 됐더군요.

관료들이 밀었던 박병원 전 재경부 차관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됐고, 청와대 부산파가 민다는 소문이 있던 박해춘 LG카드 사장은 어제 우리 은행장으로 내정됐습니다.

광고
광고 영역

하지만 우리 은행 노조는 낙하산 인사인데다 도덕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사진은  어제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가 박해춘 신임행장 내정 사실을 발표하려했는데 노조가 막으면서 기자회견을 못한 상황입니다. 결국 기자회견은 못하고 보도 자료를 통해 내정사실을 알렸는데요.

노조의 반발은 은행을 경영해 본 적도 없는 두 사람이 낙하산이라는 이유가 아니라면 어떻게 내정이 되느냐는 겁니다. 물론 두 내정자가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력을 갖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으로 필요한 인물들이냐에 관해선 노조의 이야기가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노조 반발 역시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 않은데요.

우리은행 노조는 박병원 회장 내정자와 박해춘 행장 내정자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면서
총파업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내일 찬반 투표를 통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구요.

두 내정자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에는 총파업과 상관없이 출근 저지 투쟁도 할 방침입니다.

특히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8일째 단식 농성을 하다 쓰러져서 더 격앙된 분위깁니다.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내정자들에 대한 추인을 받는데 이때 또 한차례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낙하산 인사 자리의 단점은 아무리 경영실적이 좋아도 임기가 끝나면 다른 낙하산에게 자리를 내줘야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경영을 잘 하려는 동기부여자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은행은 국민의 돈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곳입니다.

공적자금을 투입한 이유가 관료들이나 정권과 친한 사람들 자리만들어주라는 뜻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오늘의 숏뉴스
숏뉴스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