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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논평] 손 전 지사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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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 나선 정도가 아니라 시베리아를 넘어 북극에 와 있는 느낌이다."

탈당 선언에 이어 탈당계를 제출한 손학규 전 지사의 소회입니다.

방송과 신문들이 긴급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손 전 지사 탈당에 대한 국민들 생각은 아직 찬반이 엇비슷한 수준,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부정적 시각이 조금 우세한 가운데 찬반 양론이 팽팽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손 전지사가 느끼는 추위, 그 원인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탈당을 변절로 보고 있는 대다수 언론에 대한 실망과 불만을 그렇게 표현한거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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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국민들의 혼란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다는 데 있습니다.

내세운 명분이 '새로운 정치 질서'면서 그의 탈당이 경선의 유·불리를 따진 구시대,구태 정치의 재판으로 비쳐지는 점, 자신을 "한나라당의 기둥이자 주인이며 미래라"고 표현하면서 수많은 말로 탈당 가능성을 부인해 오고선 하루아침에 뒤바꾼 자기부정의 태도.

'군정 잔당', '독재 잔재'라며 자신이 14년 동안 몸 담아온 정당을 향해 퍼부은 독설 등이 그렇게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쨌든 손 전 지사의 정치 실험이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을 급변시키는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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