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부인한 데 이어 일본 정부도 강제로 동원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정부차원의 공식 견해여서 더 큰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제 동원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공식 견해는 사회당 쓰지모토 의원의 군대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한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답변서에서 지난 1993년까지 2년에 걸쳐 관련자료와 인물들을 조사했지만 군이나 관헌에 의한 강제 연행을 직접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조사활동에 집행된 예산 내역과 규모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료 보존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런 일본 정부의 견해는 위안부 강제 동원은 없었다던 아베 총리의 발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총리(지난달 9일 중의원 답변) : 강제 동원에 대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습니다.]
일본정부는 이 답변서에서 강제동원의 증거는 없지만 위안부의 존재를 시인하고 있는 이른바 '고노 담화'를 승계하고 있다고 밝혀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고노 담화를 내각 결정으로 승인할 생각은 없다고 밝혀서 반성과 사죄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고노 담화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자신들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