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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① : 가장 좋은 '老테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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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보장자산'이 자녀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식들이 부모를 봉양해주기를 기대하시나요? 지금 우리가 부모님께 하고 있는 '짓'을 생각한다면 자녀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정말 무리라는 사실은 금방 알겠지요.

노후를 비참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얼마가 필요할까요? 어떻게 이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 때문에 요즘 '老테크'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주 좋은 '老테크'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10억을 얘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달 부부가 골프를 치고, 1년에 한 번 해외여행을 가고, 한 달에 한 번 음악회 관람, 중형차에 파출부까지.... 정말 이런 꿈 같은 노후생활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그만큼의 돈을 마련하셔야지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런 노후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예측은 금융기관들이 노후 자금 마련을 독려해 자금을 유치하려는 술수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합리적인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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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
55세에 퇴직, 부부가 함께 80세까지 생존(남녀 평균 수명의 중간치보다 조금 높음), 생활할 수 있는 집은 있고 부채는 없는 상태, 자녀는 모두 출가해 도울 필요가 없음.

노후 자금은 기초생활비와 여유생활비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부의 경우 '기초생활비' 도시 가구 최저 생계비인 월 73만 원보다 조금 넉넉하게 잡은 80만 원 정도면 됩니다.

문제는 '여유생활비'입니다. 합리적으로 계산해 봅시다. 3년에 한 번 해외여행(그것도 가까운 곳으로), 1년에 3~4번 공연관람,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들의 경조사비, 건강검진과 헬스클럽, 한 달에 3~4번의 외식(그리 비싸지 않은), 교통비(소형차), 최소한의 소비재 구입(옷등등), 여기에 재산세 등 세금과  손주들의 용돈 약간...

이 정도면 그런대로 품위 있는 노후생활이지요? 이 경우 월 80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기초생활비와 여유생활비를 합쳐 한 달에 160만 원... 이 금액이 적정한 품위를 유지하면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금액입니다. 여기서 국민연금을 매월 70만 원씩(직장생활중 계속 납부했다면 62세 이후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의 평균 추정치) 받는다고 칩시다. 그럼 노후 자금은 월 9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55세 퇴직 후부터 62세까지는 국민연금을 못 받으니 이 점을 고려해 계산해 보면 55~62세까지 160만원X12개월X7년=1억3천440만원. 62~80세까지는 90만원x12개월x18년=1억9천440만원입니다. 합치면 약 3억2천880만원이 됩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았다구요? 그것은 은행 이자로 상쇄한다고 편하게 생각합시다. 어차피 55세에 마련한 돈을 은행에 두고 빼 쓴다는 것을 전제로 한 계산이니까요.

<우리가 간과한 것은?>

이 계산에서 빼먹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은 그냥 늙는 게 아니라 아프면서 늙는다는 사실입니다. 의료비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평균 의료비는 비급여 부분을 제외하고도 연간 180만 원입니다. 비급여 부분을 합하면 약 250만 원은 된다고 봐야지요. 부부가 함께 아플테니 연간 5백만 원이 듭니다. 55세에서 65세까지는 비교적 건강하니 연간 100만 원을 쓴다고 하고 65세부터 80세까지 15년 동안 500만 원을 계산하면 약8천5백만 원이 듭니다. 따라서 전체 노후 자금은 4억 1천380만 원 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약 4억.... 이 돈이 서울에 사는 중산층이 55세 퇴직시까지 준비해야 할 노후자금입니다. 제 계산법에 동의하시나요? (그러면 죽을 때 자녀들에게 집 한 채는 물려줄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老테크'는?>

제가 추정한 금액에 동의를 하신다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계산하셔서 55세까지 그 금액을 만드십시요. 만드는 방법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요. 직장을 오래 다니는 것이 물론 가장 좋은 老테크 입니다. 직장을 1년 더 다니면 적어도 2천만 원 정도의 노후 자금이 줄어듭니다. 그게 맘대로 됩니까?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고, 누구나 가능한 '老테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노후에 쓰는 돈을 줄이는 것입니다.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다른 것은 너무나도 최소한으로 잡아놓아서 줄일 수가 없지요. 유일하게 가능한 것은 의료비입니다. 안 아프고 늙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거야 불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적게 아프거나 노환이 오는 시기를 늦추는 것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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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이 걱정되시고 노후 자금 마련에 고민을 하시는 분은 지금 당장 담배를 끊고, 술도 줄이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운동하십시요. 가장 좋은 '老테크'는 건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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