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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운동 대신 함께하는 '행복운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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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주 연속보도해 드린 헬스열풍의 허와 실. 많은 분들이 운동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됐다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늘(15일)은 마지막 순서로,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인 건강과 행복을 위한 '운동의 역할'을 짚어 보겠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의 운동인구는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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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의 국민생활체육활동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0.5%가 여가시간에 운동을 즐긴다고 답했습니다.

TV를 본다는 답변보다 2%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조사가 시작된 1986년이래 운동인구가 TV 시청인구를 앞지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혁출/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사업홍보부장 : 2005년부터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국민체육활동 참여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아쉬운 부분이 남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즐기는 운동은 등산이었고, 가장 인기있는 5개 운동 대부분이 달리기와 헬스 등 혼자하는 운동이었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운동은 월드컵 열기를 타고 2위에 오른 축구 정도입니다.

[원영신/연세대 사회체육과 교수 : 팀스포츠를 통해 긍정적 사회활동을 경험하게 되는데, 최근 개인운동의 열풍으로 인해서 이런 운동의 사회적 기능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모여서 함께 운동하는 어머니 배구단.

이들에게 운동은 건강만을 위한 취미가 아닙니다.

[한정숙/어머니배구단 회원: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서 언니, 동생 친구 사귀고, 또 여럿이 모여서 배구를 하다보니까 협동심도 생기고.]

최근에는 경제력 있는 지자체들이 주민들의 운동공간 확보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학교 체육시설을 만들 때 비용을 보태주고, 대신 방과후에 주민들에게 개방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운영과 관리에 대한 갈등때문에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손양태/서울 송파구청 체육진흥팀장 : 학교측에서도 운영에 관여할 수 있고, 정부에서도 지자체에서도 운영에 관여할 수 있도록 민간단체를 지정해서 그분들에게 위탁하면, 그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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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관심과 인식부족으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소득격차 못지않게 운동격차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김혁출/국민생활체육협의회 사업홍보부장 : 생활체육의 교과서라 불리는 독일의 경우는 정부 차원에서 공공스포츠클럽에 가입만 하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법률적,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과 체력 증진은 물론, 소속감과 사회성을 높여주고 때로는 온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기도 하는 운동의 힘.

이제 개인에서 출발한 몸짱 열기를 사회적인 에너지로 승화시키기 위한 고민과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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