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4일) 저희가 보도해 드린 영등포 영일시장 철거 폭력사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분들이 많은데, 수십년째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요?
김형주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영일시장에서 철거용역 직원들과 상인들 사이에 대규모 충돌이 있었습니다.
흥분한 철거반원들은 반발하는 상인들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지난해 4월 서울 신내동의 한 교회에서도 비슷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철거반원들이 교회 여성신도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지만 정작 용역업체를 고용하는 관청은 나몰라라입니다.
[배상필/영등포구청 행정관리국장 : (상인들도 폭행당하고, 저희도 폭행당했거든요.) 그 사안은 모르겠습니다. 안의 사항은. 저희는 밖에만 있기 때문에...]
초기 협상에만 공무원들이 나서고 나머지는 용역에 맡기는 식입니다.
경찰도 늘 소극적 자세를 보입니다.
어제처럼 심한 폭력사태가 벌어져도 행정집행에 간섭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처럼 집단 간에 심한 갈등이 빚어질 때는 경찰이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웅혁/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 경찰의 역할 모형이 바뀌어야 됩니다. 일이 생기기 전에 사전에 적극적인 대비 조치 모습을 바뀌어야 된다는 거죠.]
행정기관과 경찰이 보다 적극적인 중재와 폭력예방에 나서야 철거현장의 무법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