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SBS 연중기획 안전시리즈, 오늘(14일)은 학교 앞 문방구로 가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는 무기나 다름없는 위험한 장난감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입니다.
각종 모형칼과 장난감 총, 수갑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보기에도 위험한데, 실제 가지고 놀다가 다치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초등학생 : 그 레이저가 눈을 통과하면 안경이 돋보기 역할을 하잖아요. 그래서 눈이 엄청나게 아파요.]
[초등학생 : 이게요. 프라스틱이라도 끝이 갈기도 해가지고요, 그 때 막 휘둘러서 다치는 경우가 많아요.]
서울 시내 초등학교앞 문방구 열 곳에서 팔고 있는 장난감들을 모아 봤습니다.
단면이 날카로운 대검 모양의 칼에 보기에도 혐오스러운 핏빛 칼, 진짜나 다름없는 철제 수갑까지 있습니다.
요즘 많이 팔리는 레이저 포인터가 달린 비비탄총, 레이저의 세기가 어느 정도인지 재봤습니다.
레이저 세기는 다섯 등급으로 나뉘는데, 장난감에 쓰이는 레이저는 가장 낮은 1등급을 넘어서면 안됩니다.
그러나 국내산 두 종류는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와 눈에 심각한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3A 등급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산 밀수품 세 종류 모두는 단기간에도 실명을 부를 수 있는 3B등급으로 나왔고, 이 가운데는 기준치를 22배나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3B 등급 이상의 고강도 레이저 제품은 거울이나 유리 등에 비친 반사광도 위험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번 눌러두면 계속 레이저가 나오는 제품이 특히 문제입니다.
[전철주/산업기술시험원 연구원 : 그 스위치를 계속 켜져있는 상태로 유지되는 레이저 제품의 경우에는 장시간 동안 눈이나 피부에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법적으로는 이런 형태의 레이저 제품은 판매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장난감을 사준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사고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재영/생활안전협회 시장감시팀 : 세관통관 전에 안전도 검사를 받게 되어 있지만 형식적이기 때문에 지자체의 철저한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문방구에서 팔리는 무기나 다름없는 장난감들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