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능한 공무원 3%를 퇴출하겠다'는 서울시의 새 인사제도 시행이 코 앞에 다가오면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요즘 서울시청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퇴출 후보 3% 명단 제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청 본관 커피숍.
[(평소에 손님이) 제일 많은 시간이 언제예요? 2시부터 4시 사이요.]
오후 3시인데도 전부 빈 테이블입니다.
누구든 3%에 포함될 수 있다는 걱정에 직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시청 직원들이 자취를 감춘 시청 별관 내 이발소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발소 주인 : 마음이 안 편하니까 못 나오더라고요, 이발 안하고. 일을 잘 해도 3%에 들어가면 안 되니까...]
노조는 직원 정서을 무시한 이번 조치로 하위직에만 구조조정이 집중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임승룡/서울시 공무원노조 위원장 : 조직관리의 기본적인 것을 머리로는 알고 계신지 모르지만, 가슴으로는 모른다는 겁니다.]
새 인사제도에 반대하는 결의 대회도 가졌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9천여 명의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후퇴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예정대로 갑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을 안고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게 저희들의 바람이고요.]
앞서거니 뒷서거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새 인사 실험은 준비단계에서 부터 공무원 사회에 적지않은 긴강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