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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수갑 쉽게 손 빠져"…도주했다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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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검거된 심모(16) 군은 경찰서 안에서 수갑을 푼 뒤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져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13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시 전동 완산서 1층 강력팀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심군은 경찰관들이 보고서 작성 등 다른 일에 신경을 쓰는 사이 수갑을 풀고 경찰서 뒷담을 넘어 도주했다.

심 군은 경찰 조사에서 "느슨하게 채워져 있던 수갑을 풀려고 손을 비틀었더니 손이 쉽게 빠졌다"면서 "경찰관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도망쳤다"고 말했다.

당시 사무실 안에는 담당직원 등 경찰관 5명이 있었지만 수갑을 풀고 달아나는 심 군을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심 군은 조사 중 수차례 화장실을 오가며 경찰서 외벽으로 연결된 남자화장실 뒷문의 잠금장치가 풀린 것을 본 뒤 탈주 기회를 엿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사건발생 11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1시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모텔에서 은신중인 심 군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갑을 채울 때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여유공간을 두기 때문에 심 군이 수갑에서 손을 간단히 뺐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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