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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산업, 합종연횡 그 혼돈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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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산업을 취재하다보면

이곳만큼 그 흐름이 역동적이면서, 변화무쌍한 산업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예측 가능하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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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으로 저만치 빠르게 흘러가버리는 곳이

바로 이 분야이기 때문이죠.

몇해전부턴 콘덴츠를 확보하려는 거대자본(특히 통신기업들)에,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이 진입하며,

더욱 다양한 양상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메이저급 엔터테인먼트회사들끼리의

전략적 제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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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적과의 동침'이라며

절대 하지 않았을 사업들을

다각도로 벌이는 경우가 흔하게 벌어지고 있지요,.

(참고로 한국에서 엔터테인먼트회사들은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스타연기자의 에이전트이면서,

그들을 캐스팅해 드라마나 영화, 예능물을 만드는

제작사 역할을 동시에 하는 곳이 많지요,

철저히 에이전트와 제작사가 분리된 미국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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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에서 여러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터라

이중적인 위치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과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상장회사가 된만큼 대내외적으로

보여지기 위한 사업이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을 의식한 다분히 '쇼적인' 사업계획들도

없다고 할순 없습니다.

그러나 2~3년전 광풍처럼 몰아쳤던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 띄우기 작전 냄새보단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절박함이 느껴지는

회사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바는 한결 같습니다.

향후 2--3년간 어떻게 회사를 꾸려나가는냐에 따라

생존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공중파의 위력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고,

디엠비, 아이티브이, 와이브로 등 매체들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재의 매체 환경에서

결국 답은 경쟁력있는 콘덴츠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

문제는 과연 그것을 어떤 형태와 방법으로 만들고

담아낼지가 고민인 것입니다.

바야흐로 매체 대혼란의 시기를 맞아

예능프로그램의 주인공인 톱MC들 가운데

일부는 거대방송사와의 파워게임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 작정하고 나섰고,

이미 한류라는 달콤한 과실을 맛본

몇몇 스타들은 작품을 대할때

아시아시장에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얼마나 키워줄 것인가를 먼저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한류라는 트랜드에,

거대자본에 ,

예측불가능한 대중의 취향에,

갈수록 높아지는 이 분야에 대한 관심까지 합쳐지며

현재의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산업은

과연 그 향방이 어찌될지 아무도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래를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기에

이 산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만난 한 엔터테인먼트사의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은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변덕이 심한,

그러나 꼭 사귀고 싶은 여자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만만치 않은 상대라 때론 좌절하고,

마음도 상하지만,

그러나 그 어디로 튈지 모르는 모호함이

투지를 불태운다구요.

결국 대중들이 엔터테인먼트에 계속 끌리는 이유도

그런 것 아닐까요?

암튼 한가지 확실한 것은

결국 대중문화에선

대중의 선택이 정답이고,

최고의 선이라는 것입니다.

그걸 명심하고 대중을 움직이는

콘덴츠를 만드는 사람이나 회사가

결국 이 분야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점만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이 분야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부분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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