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신도시의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영하의 날씨에도 수백 명이 몰려 들어 텐트를 치고 이틀밤을 지샜습니다.
줄을 선 사람들끼리 자체적으로 만들어 나눠 가진 번호표는 수십만 원에 거래됩니다.
[청약 대기자 : (견본주택) 안에 못 들어 갈까봐 번호표를 판매하는 거죠. 지금은 50만 원까지 나오고 내일 아침이 되면 더 오르겠죠.]
혹시나 자리를 빼앗길까봐 식사도 그 자리에서 해결합니다.
이렇게 자리전쟁이 벌어진 것은 오늘(12일) 단 하루 오후 4시 30분까지 견본주택에 입장한 사람만 청약접수를 받기 때문입니다.
노숙도 마다 않고 청약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당첨만 되면 무조건 돈이 된다는 판단 때문.
[청약 대기자 :(Q. 71평형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 7천 ~8 천만 원은 봐야죠.]
학생들까지 돈버는 욕심에 청약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청약 대기자 : 아직 학생이고 그래서요. 최소 계약금이 5백만 원이니까 그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뛰어든거죠.]
실제로 주변 오피스텔은 평당 1천만 원을 호가 합니다.
그런데 이 오피스텔의 평당 분양가는 650만 원이어서 당첨만 된다면 시세차익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송도신도시의 오피스텔 물량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앞으로도 상승 가능성있다.]
아파트와는 달리 합법적인 전매가 가능한 데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오피스텔 청약 과열의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강도높은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은 대체로 움추러 들엇지만 때아닌 오피스텔 청약바람이 자칫 투기열풍으로 번지지나 않을 지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