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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이 암컷으로 변해…'환경호르몬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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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환경호르몬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시 알려주는 사실이 한·일 공동연구를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환경호르몬이 연안 바닷 물고기의 성 변화까지 유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입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대 해양환경 연구소 이영돈 교수팀은 2003년부터 2년 동안 일본 나카사키 대학 연구소와 함께 안산과 여수, 제주, 통영, 부산과 일본 규슈 지역 인근 바다에서 잡은 수컷 숭어의 생식 세포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안산과 통영, 부산 연안에서 잡은 64마리 가운데 7마리에서 암컷의 난소 세포가 발견되었습니다.

일본 규슈 연안에서도 34마리 중 4마리에서 같은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암컷 생식 세포에서만 나오는 호르몬이 수컷에서 비정상적으로 높게 검출된 지역은 모두 산업 시설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청정수역인 동해안 강릉과 제주도 연안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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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이 생식 세포에 변형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영돈/제주대 해양환경연구소 교수 : (환경호르몬이) 어류에 작용하게 되면 난소의 경우엔 이상 조기성숙을, 수컷은 정자형성 과정을 억제시키는 영향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이 바다 물고기의 성별을 비정상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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