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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황무지로 변해버린, 몽골 황사 발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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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황사 발원지인 몽골 고비사막 르포, 오늘(8일) 2번째 순서로 호수와 강물이 말라 붙는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급속히, 그리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현상은 지도를 고쳐야 할 정도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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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덩이 156만㎢, 한반도의 7배나 되는 몽골에 사막만 있는 게 아닙니다.

북부의 넓은 산림 덕분에 강이 3천 8백, 호수가 3천 5백 개나 됩니다.

지도에 나올 정도로 커서 메마른 고비를 적셔주던 호수들 조차  갈수록 사라져, 이젠 지도를 고쳐야 할 판입니다.

'붉다'는 뜻의 울란 호수는 거친 풀 포기만 퍼져 황무지가 되었습니다.

갈대 우거진 모습은 지난 2000년 이후 옛 풍경이 되었습니다.

[자미앙허를/남고비도 군수 : 물이 있었을 땐 낙타 탄 사람이 안 보일 정도로 갈대숲이 무성했고, 새도 많았고, 가축도 물 먹으러 왔습니다.]

이웃 바얀홍고르도의 어르그호수도 생명이 끊겼습니다.

멀리서 봤을 땐 호수에 물이 조금은 남아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직접 와보니 바싹 말라붙었습니다.

바닥엔 허옇게 소금기까지 엉겨있습니다.

맛이 짭니다.

[돌람도르츠/ 바얀홍고르도 부군수 : 호수 주변에 관광 캠프촌이 많았고, 뱃놀이도 했습니다. 이제는 관광객이 오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기후가 메말라 가는데 상류 지대에서 광산 개발과 목축을 늘려 물을 돌려 쓴 결과입니다.

가늘게 남은 물줄기마저 덮쳐온 모래 언덕에 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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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새 강줄기 2천 1백 곳, 호수는 7백 60개가 말랐다고 몽골 정부는 말합니다.

[하울란베크/몽골과학원 사막화연구소 박사: 건조 기후로 고비의 진흙 토양이 부스러지고

바람에 날려 황사가 일어납니다.]

기후 변화에 인간의 개발 바람이 겹쳐 자연은 더욱 황폐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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