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주식 투자로 진 빚 때문에 채권자를 살해한 40대 소식, 어제(6일)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주식 투자에 실패한 40대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무리한 투자가 비극을 부르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 아파트에 사는 43살 김 모 씨가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가장 노릇을 제대로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대기업 과장인 김 씨는 2년 전 주식투자에 실패해 3억 5천여만 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고 있는 30평 대 아파트도 담보로 잡혔습니다.
아이들의 학원비를 걱정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졌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인 김 씨는 혼자 많은 고민을 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직장 동료 : (빚을 내서 투자한다는 걸) 알았으면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조언이라든지 조치를 했겠죠. 월요일에도 정시출근을 했어요. 정상근무를 하고...]
어제 저녁에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48살 정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는 주식투자를 위해 49살 방 모 씨로부터 1억여 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하자 빚 독촉을 하는 방 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