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미, 그리고 북·일 양자 회담, 아직 그 성과를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관계정상화라는 목표를 갖고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양측이 풀어야 할 문제들은 어떤 게 있는지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6자회담에서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은 각각 관계정상화에 노력한다는 큰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북·미,북·일 회담은 관계정상화의 걸림돌이 돼왔던 문제들을 제거하기 위한 2·13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북·미 협상의 경우 테러지원국 지정해제가 첫 번째 과제입니다.
미국은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이듬 해인 1988년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하고 불량국가로 지정해 무기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대북 경제제재 해제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미국은 1950년 한국전쟁 직후부터 적성국교역법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제봉쇄를 지속해왔고 북한 경제는 피폐해졌습니다.
위조지폐 같은 북한의 불법활동과 미국 내 북한 자산 동결 문제 등도 주요 현안입니다.
미국은 고농축우라늄을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해야하다고 북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일 회담의 경우 일본인 납치문제에 걸려 회담 성과를 점치기 힘든 형편입니다.
또 본격 수교협상에 나서더라도 일제강점 36년에 대한 배상문제와 미사일문제 같은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번 북·미, 북·일 연쇄회담은 북한이 핵문제를 해소하고 국제사회에 참가하는 길이 열릴 것인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