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은 개구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하지만, 낮에도 기온이 영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가 느릿 느릿한 몸동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을 함께 보낸 도롱뇽도 봄이 왔음을 느꼈는지 기지개를 폅니다.
그동안 봄날 같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구리들이 예년보다 한달 가까이 일찍 동면에서 깨어났습니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놀란 개구리는 다시 물 밑으로 움추러듭니다.
[박순남/임실군 청웅면 : 아마 구정 10일 전부터 나왔어요. 계속 울었는데 추위가 오면서 울음을 딱 그치네.]
어젯밤부터 내린 눈에 농촌마을이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처마 밑에는 고드름이 주렁 주렁 열렸습니다.
한겨울에 애써 토마토를 기워 온 농민은 갑작스런 영하의 추위에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한원웅/임실군 청웅면 : 그 동안 날씨가 따뜻해 작황이 좋았는데, 날씨가 추워지자 냉해를 입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틀째 추위가 이어진 전북지역은 오늘도 한낮 기온이 영도 안팎에 머물면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전주 기상대는 오는 목요일부터나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꽃샘추위가 물러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