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7일 방북할 것으로 알려진 이해찬 전 총리가 방북 기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SBS전망대'에 출연, 이 전 총리의 정상회담 타진 가능성에 대해 "(정상회담이) 그런 채널로 결정될 것이 아니라고 보고 논의할 사항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총리가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냐'는 질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 장관은 "과거 이 전 총리가 2000년 정상회담 때 참석하고 총리로 있을 때도 북측 대표단이 오면 만찬을 베푸는 등 이런 저런 경우에 북측 사람들과 관계가 있다"면서 "자세한 일정은 모르지만 (이 전 총리의 방북에) 특별한 목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근 통일연구원 보고서 등으로 인해 확산하고 있는 '8월 정상회담설'에 대해 "근거를 두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없으며 그런 예측은 지나친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대북 비료 지원과 관련, "비료는 시비 시기가 있어 5월이 넘어가면 소용이 없다"면서 "아무리 늦어도 3월 하순이나 4월 초에는 선적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날 낮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최근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 언급,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 간 의견이 상당히 중요하고 우리가 주도적으로 안을 만들어 국제 사회에 제시하고 실천할 계획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권호웅 북측 단장에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은 한반도 문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니까 우리가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에 있어) 능동적인 역할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해찬 전 총리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이해로는 그런 예정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