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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붕괴·파손'…전국서 강풍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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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박이 좌초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사이 초속 25m의 강풍이 몰아친 부산 지역에서는 선박 좌초가 잇따랐습니다.

오늘(5일) 오전 8시쯤에는 부산 남항동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480t급 러시아 선박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선체 일부가 침몰해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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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40분쯤에는 송도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19명이 타고 있던 정월대보름 행사용 바지선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고립됐다가 3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경남 지역도 피해가 잇따라 사천시 일대 딸기 재배농가 밀집지역에서 강풍을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 30여 동이 파손되거나 무너졌습니다.

어제 저녁 6시반쯤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 앞바다에서 134t급 예인선이 좌초되면서 연료탱크가 파손돼 5만ℓ 가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해경은 오일 펜스 등을 이용해 오염 확산을 막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 지역에서도 어선 3500여 척이 항구에 대피했고 해경이 출항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시 외연도 앞바다에서 등대 수리작업을 하던 357t급 바지선이 강풍과 파도에 닻줄이 끊어지면서 좌초됐습니다.

또 대전시 용전동에서는 10m 높이 교회 십자가 철탑이 쓰러져 인근 다가구 주택을 덮치는 사고도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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