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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상 첫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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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의 상원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평양 외곽에 있는 농장에서 기르고 있는 소 431마리가 감염되자 북한 당국은 문제의 농장에 있는 소 466마리, 돼지 2630마리를 살처분했죠.

그런데 이번 구제역은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것입니다.

이전까지 북한의 구제역은 국정원과 같은 정보기관의 첩보로만 알려져 왔었는데 이번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최종 확진까지 거친 겁니다.

국제 관례상 구제역이 발생하면 축산물 교역이 금지되고 살처분 작업이 뒤따르는 등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국제수역사무국의 확진을 거쳐야 공식적으로 '구제역 발병'을 인정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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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00년 이후에야 국제수역사무국에 가입했고 그동안 한번도 구제역 발생을 자진 신고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정보당국은 매년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는 있지만 '비공식적'인 것이었습니다.

즉, 구제역은 북한에서 툭하면 발생했지만 공식적으로 발병이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구제역이 퍼지는 바람에 월드컵 개최 자체가 흔들거렸고 '구제역 청정국'으로 인정받느라고 농림부와 지자체 공무원들이 몇개월 동안 죽을 고생을 했었죠.

북한은 그동안 입을 꾸욱 다무는 바람에 '안전'했던 거구요.

북한의 입장 변화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는 아리송합니다.

"고무적"이라는 반응과 "북한의 꿍꿍이는 뭐지?"라는 의혹까지......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북한을 드나드는 남측 사람이 많다는 것.

개성공단 근로자, 금강산 관광객은 물론이고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한 평양 방문 인사들......

철저히 소독하지 않았다가는 우리도 큰 봉변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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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북한은 구제역을 달고 사는 중국 접경국인데다 국경 무역이 활발해 사실상 '구제역 적색국가'입니다.

이번 구제역도 중국 랴오닝성 티에링시에서 수입된 송아지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바쁘게 생겼습니다.

이번 겨울이 따뜻했고 몇년 동안 구제역이 안생겨 불안해하고 있었거든요.

몽골, 중국을 지나 북한에까지 구제역이 왔다고 하니.......

이제 우리의 공항, 항구 등에는 소독약 냄새가 진동할겁니다.

여행객 여러분! 불편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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