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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의금 적다" 부자간 주먹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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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과장 아들이 아버지를 때렸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머리 속에서 떠올랐던 것은 요즘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 얼굴이었습니다.

'도대체 의사까지 만들어줬는데 뭐가 불만이라 아버지를 때렸을까....'

이야기는 20여 년 전 가정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버지  김 모씨는 아내와 이혼을 했는데, 아들 학교 등록금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게 아들 김씨의 주장입니다.

몇 주 전 결혼식을 준비하던 아들이 생모를 초청하려고 하자 아버지 김씨가 극구 반대했고, 부자는 결혼식장에서도 크게 다퉜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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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씨는 축의금 장부를 보고 화가 치밀었습니다.

그 길로 아버지 집으로 가 '아버지가 가정을 소홀히 한 탓에 축의금이 적게 들어왔다"며 '부자간 인연을 끊자'고 말한 아들.

아버지가 아들을 먼저 때렸고, 아들도 맞서 싸웠습니다.

결국 아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아들은 존속폭행으로 아버지는 폭행혐의로 모두 경찰에 불구속됐는데요.

존속폭행의 벌금 액수가 폭행보다 훨씬 큽니다.

지방병원 외과 과장으로 한 달 8백만 원을 받는 아들 김씨는 대학교 때 받은 학자금 대출금을 아직까지 갚느라 빚에 쪼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학 등록금을 아버지가 대주질 않아 혼자서 고학했다는 얘기인데요.

가장으로서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아들에게 대접받고만 싶어하는 아버지가 미웠다고 말합니다.

어쨌든 김씨 부자 사이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깊은 마음의 상처가 하나 더 새겨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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