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목돈을 넣어두는 정기 예금과 달리, 정기 적금은 매달 일정한 액수를 적립해나갈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 적금은 저소득층 서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애용돼 왔습니다.
은행들의 정기 적금 금리는 정기 예금을 늘 웃돌았지만, 지난 2005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 때부터 정기 예금 금리가 정기 적금 금리를 추월한 뒤 그 격차를 점점 벌려왔습니다.
2003년 예금 은행의 정기 적금 평균 금리는 연 4.4%로 정기 예금 평균 금리 4.15%보다 높았고, 2004년에도 3.90%인 정기 적금 금리가 3.75%인 정기 예금 금리를 앞질렀습니다.
그러나 2005년들어 정기 적금 금리는 0.5%가 떨어져 3.39%였던 반면, 정기 예금 금리는 0.18%만 떨어져 3.57%를 기록하면서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이듬해인 2006년에는 두 예금 간 격차가 0.56%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정기 예금 금리가 연 4.61%로 오르고 정기 적금 금리는 3.92%로 상승하면서, 격차는 0.71%포인트로 더 커졌습니다.
이런 양상은 은행들이 뭉칫돈에 매기는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하는 데 비해, 서민들이 매달 붓는 푼돈에는 야박한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목돈을 움직이는 정기 예금 고객들에게 금리를 높게 줌으로써 경쟁 은행에 단골을 뺏기지 않겠다는 은행들의 영업 전술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은행 간의 자금 유치 경쟁이 격화될수록 목돈 마련을 위한 서민들의 고충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