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일)은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는데요. 다음 주에는 반짝 꽃샘 추위가 예상됩니다.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기상관측 100여 년 만에 가장 포근했던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한 뼘 가까이 자란 보리가 양 팔을 벌리고 봄비를 맞이합니다.
올해 보리 작황은 평년보다 20~30%나 좋은 수준.
너무 웃자라 꽃샘추위를 어떻게 넘길지 걱정될 정도입니다.
[이병석/농진청 농촌지도관 : 보리가 지금 많이 웃자라 있기 때문에 갑자기 저온이 오면은 동해 피해가 우려되고 병충해 발생도 빨리 도래하고 증가될 염려가 있습니다.]
이처럼 보리가 웃자란 것은 겨울이 유난히 포근했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2.46도로 1904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겨울 가운데 가장 포근했습니다.
[이은정 박사/기상청 기후자료팀 :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 그리고 도시지역은 도시화효과까지 겹치면서 기상관측 사상 기온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앞으로 지구온난화 현상과 도시화가 가속화 되면서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은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비는 오늘 밤 늦게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정월 대보름인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대보름달은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 동안 비가 내린 뒤 다음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