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촉촉한 봄비가 내렸습니다. 3월부터 봄이니까 당연히 봄비겠지만 내리는 비의 모습이 봄비 모습 그대로입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대지를 적시나 싶더니 강우량도 서울 등 중서부지방을 중심으로 20mm가까이나 돼 가뭄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번 비는 금요일(2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토요일(3일) 아침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로 남해안과 동해안에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적게는 5mm에서 많게는 1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 요동칠 주말 날씨 "
이번 비가 그치면 일요일부터 월요일 사이에 또 한차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비를 뿌릴 저기압은 서해에서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힘이 몹시 셀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이 저기압은 거의 소형태풍과 그 위력이 비슷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럴 경우 주변과의 기압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불고 일부지방에서는 강한 먹구름이 발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기압이 발달할 경우 그만큼 날씨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죠. 순간 돌풍에 천둥,번개도 질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
정월 대보름 날인 일요일에 비가 내릴 경우 일년중 가장 밝고 둥글다는 정월 대보름달도 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비구름 뒤의 찬공기가 원인 "
이렇게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날씨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저기압이 몰고올 비구름 뒤에 몹시 찬 성질을 지닌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고기압이 몰고올 찬 공기의 위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 영향을 주던 따뜻한 공기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죠.
두 공기 모두 힘이 만만치 않아서 그만큼 두 공기의 충돌로 나타날 기상현상도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월요일 오후부터 꽃샘추위 시작 "
월요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면 그동안 우리나라에 머물던 따뜻한 공기는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북쪽에서 확장한 찬 공기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는데요. 이번에 몰려올 찬공기가 따뜻한 공기로 바뀌려면 적어도 사나흘은 필요하기 때문에 화요일부터 사나흘 가량은 몹시 차가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사나흘 기승을 부리겠다는 것인데요. 중부지방은 물론 남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도 대부분 영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
날씨가 요동을 칠 일요일(4일)에 비하면 토요일(3일)에는 날씨가 비교적 순탄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낮기온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때문에 계절이 다시 겨울로 되돌아가기 전에 일찍 찾아온 봄의 정취를 잠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야외 나들이를 하려면 일요일보다는 토요일이 더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날씨의 변화가 심할 것으로 보이고 월요일 오후부터는 기온도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무리는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