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1일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마다 이른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행락객이 크게 몰렸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강원도 홍천 섭씨 19.3도를 보이는 등 포근한 날씨속에 설악산 국립공원에 7천여 명이 입산한 것을 비롯 치악산, 오대산, 지리산 등 전국의 국립공원과 유명산이 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붐볐다.
대전 계룡산과 인근의 보문산, 정읍 내장산, 광주 무등산 등에도 화사한 등산복을 차려입은 탐방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희망 한마당축제'가 열린 용인 에버랜드에는 4만 명에 육박하는 나들이객들이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고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 한국민속촌에도 1만-3만 명이 입장했다.
울산시 울산대공원, 태화강 둔치공원, 경주 보문단지, 전주동물원 등의 유원지와 공원에도 평소보다 배 가량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때 이른 봄 정취를 즐겼다.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국 도심의 극장가와 백화점, 할인매장 등도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려는 인파로 넘쳤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은 이날 오전 3.1절 기념행사에 1천 500여 명이 참석한 데 이어 낮부터 시작된 '고려인동포돕기 걷기대회'에도 시민 5천여 명이 참가, 하루 종일 붐비기도 했다.
진주와 사천, 밀양, 양산 등지에서는 각각 1천-5천여 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와 지역 주민이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며 3.1절 기념 건강달리기 대회와 마라톤대회에 참여,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건강도 다졌다.
폐장을 앞두고 있는 태백 하이원 스키장에 4천 200명을 비롯해 보광 휘닉스파크 3천 500명, 용평스키장 3천 명, 대명 비발디파크 2천 명 등 강원도 내 주요 스키장에는 모두 2만여 명의 스키어가 찾아 은빛 설원을 누비기도 했다.
오후 들어 귀경길에 오른 행락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기흥-죽전 12㎞ 구간 등 일부 구간에서는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주.춘천.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