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회 본부 임원 중 미상으로 알려진 인물의 이름과 공적을 비롯해 잘못 기재된 임원들의 이름과 출신지 등이 경남 진주지역 역사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진주지역 역사학자인 추경화(57) 씨는 28일 일제시대 좌우합작 항일민족단체였던 신간회(1927년 2월15일 설립)의 임원 등으로 참가했으나 미상으로 기재돼 온 수 명 가운데 2명의 신원과 공적을, 잘못 기재된 2명의 바른 이름과 출신지를 각각 발굴해 발표했다.
추 씨가 문헌과 후손, 신간회 연구자 등을 통해 미상으로 기록된 인물 가운데 밝혀낸 신간회 임원은 김영섭(1888~1950) 목사와 이동욱(1897~1950) 교사 등 2명이다.
김 목사는 경기도 강화군 출신으로 1921년부터 2년간 미국 하트포드신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뉴욕 한인교화 담임목사로 재임하다 귀국한 뒤 서울중앙감리교회에서 목회 중 신간회 간사 및 중앙위원으로 선출됐으며 이승만 독립자금에 관련된 흥업구락부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이 교사는 서울시 출신으로 3.1운동때 경성부인 성경학교 교사로 시위에 가담했으며 독립군 환영단을 조직해 활동하고 1927년 2월 신간회 규칙심사위원으로 임명돼 항일활동을 벌이다 1942년 일본경찰에 체포돼 2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추 씨는 신간회 중앙위원인 김현봉(1886~1965) 목사의 이름은 김현복이며 정태석 (1870~1938)옹은 경북 상주 출신이 아니라 경남 진주시 귀곡동 출신인 사실도 밝혀 냈다.
추 씨는 지금까지 미상으로 알려져 온 신간회 임원들의 신원과 공적을 기재하고 잘못된 이름과 출신지 등을 바로 잡도록 관련기관 등에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할 생각이다.
한편, 추 씨는 항일투사 열전 1, 2권을 비롯해 하동 독립유공자 공훈록 2000년, 충·효 자료집 2002년 등 항일투쟁사와 관련된 8권의 책을 저술한 바 있으며 오는 8월 11 ~16일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신간회 설립 80주년 기념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