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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깨끗한 지도자가 강한 리더십 가져"

이틀째 호남 공략...외곽조직 특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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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8일 호남 방문 이틀째를 맞아 지역 민심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당내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이 전 시장의 "70~80년대 빈둥빈둥 놀던 사람들이 자신을 비판한다"는 발언을 둘러싸고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여유로운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특히 그간 경선 행보를 하면서 한 번도 지방에서 숙박을 하지 않아왔던 박 전 대표는 전날 고흥 인근의 한 호텔에서 숙박을 해 호남에 대한 애정을 우회적으로 과시했다.

그는 오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 "21세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나로우주센터는 이를 위한 굳건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방문해 자신이 제안한 'U자형 국토개발'의 현실화 방안을 설명한 뒤 곧바로 상경, 자신의 외곽조직인 '강북포럼'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특강을 갖는다.

그는 '선진화를 위해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미리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선진화를 위해서는 국가 지도자가 지배하고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서번트(servant) 리더십'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개그맨 유재석씨를 예로 들면서 "그의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가식없고, 진실되고, 사생활이 깨끗하기' 때문"이라며 "지도자가 진실되게 국민을 대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고 선진화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의 사생활이나 도덕성 검증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혀졌다.

한편 '이-손' 공방에 대해 "산업화 세력은 산업화 세력대로, 민주화 세력은 민주화 세력대로 역할을 했다"면서 전략적 '포용력'을 보인 박 전 대표측은 이날도 "박 전대표는 70년대 퍼스트레이디로 국정운영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뛴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이 전 시장의 발언이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6월 경선' 실시 입장과 관련해 이혜훈 의원은 "박 전 대표는 말을 바꾼 적이 없고, 원칙이 정해지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지켜왔다"며 "홍준표·박형준 의원 같은 이 전 시장 지지자나 대리인들이 주도해 만든 지난해 당헌·당규를 받아들여 대표직을 사퇴했고, 공천권도 모두 시·도당에 내려보냈다"며 박 전 대표의 '원칙주의자' 이미지 제고에 주력했다.

(고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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