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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상승랠리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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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증시의 폭락이 유럽과 미국의 증시 등 세계 증시의 동반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그동안 상승세를 보여온 세계 주요  주식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급락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대세 하락으로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뉴욕증시의 이날 폭락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 다우지수 역대 7번째 하락폭 기록 =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6.02포인트, 3.29% 하락한 12,216.24에 장을 마쳐 뉴욕증시 사상  하루 낙폭으로는 7번째로 큰 지수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또 역대 최대의 낙폭을 기록한 2001년 9.11 테러사건 이후 첫거래일인 2001년 9월17일의 684.81포인트 하락 이후 5년반만에 최대의 낙폭이기도 하다.

96.65포인트(3.86%)와 50.33포인트(3.47%) 각각 하락한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하락폭도 116포인트와 53포인트까지 빠졌던 9.11 테러사건 이후 최대이다.

하락률로는 다우지수와 S&P 500지수의 경우 3.61%와 3.53%가 빠진 2003년 3월 24 일 이후 이날이 가장 컸으며 나스닥지수는 3.89% 하락했던 2002년 12월9일 이후  가장 컸다.

다우지수는 이날 폭락으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종가인 12,463.15 밑으로 내려 앉았고 나스닥과 S&P 500지수도 모두 작년말 종가 밑으로 떨어졌다.

◇ 사상최고점 이후 폭락 = 중국 상하이 지수가 지난 26일 3,000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폭락한 것과 비슷하게 뉴욕 증시도 다우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는 행진을 펼친 이후 며칠 만에 폭락해 불안했던 상승랠리의 단면을 보여줬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19일 사상 처음 12,000선을 돌파한 이후 상승랠리를  지속하면서 이달 중순 이후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바꾸는 기록행진을 하면서 지난 20일 12,786.64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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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부실 모기지대출 문제,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갈등 고조, 유가 상승 등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악재들이 힘을 발휘하면서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4일째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중국발 악재로 급락하기에 이르렀다.

세계 경제의 둔화 가능성 속에 유동성의 힘으로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해 온  뉴욕증시의 기반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 확산으로 이미 약해진  것으로 분석되고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앨런 그리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BB) 의장이 26일 지난  6년간 지속된 미국 경제의 확장기가 마감되고 있다는 조짐들이 보인다며 미국 경기가 올해나 내년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 엇갈리는 증시 전망 = 이날 증시의 폭락은 그 영향이 단기에 그치고 말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조정의 시작이 될지에 관한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증시의 추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며칠간 시장 동향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불안한 상승랠리를 지속해 온 증시가 이날 급락으로 상당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힌스데일어소시에이츠의 폴 놀테 투자책임자는 "증시 급락의 영향이 오늘 하루로 제한될지, 보다 심각한 조정의 시작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은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경제 성장 기반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무시해왔다"고 말해 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이번 급락이 다소 폭이 크지만 그동안의 상승랠리에 따른 부담을  해소하는 단기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오히려 시장의 체력을 건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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