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
잠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면은 건강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특히 어린이들에게 충분한 잠은 필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3살에서 12살 사이의 어린이 2천여 명을 대상으로 비만 실태를 연구했습니다.
하루에 11시간 이상 잠을 자는 어린이들은 이보다 적게 잠을 자는 어린이들에 비해 과체중일 가능성이 17%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8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아동은 그 이상 자는 아동보다 체질량지수가 높아 성장하면서 비만해질 가능성이 컸습니다.
수면은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잠을 적게 자는 아동일수록 그만큼 음식 먹을 시간이 늘어나 야식을 많이 찾게 됩니다.
[최준영/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식욕을 저하시키는 호르몬인) 렙틴이 비만환자들한테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면시간을 길게 하면 렙틴이라는 물질이 많이 줄어든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피로를 풀지 못해 피곤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피곤하면 단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어 당을 많이 먹게 돼 비만을 부추기고 운동을 덜하게 되면서 체중이 높아집니다.
연구팀은 또 수면시간이 적은 아동일수록 우울한 성격을 갖기 쉽고 학업 성적도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최준영/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수면이라는 것이 쉬면서 뇌기능을 재구성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수면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다음날 뇌의 활동, 즉 공부가 잘 안 된다.]
따라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들은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제한하고 취침시간을 일정시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시 이전에는 꼭 잠이 들고 하루에 적어도 9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게 하는 것, 비만을 예방하고 학습능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