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인 육영재단 이사장 박근령 씨가 14살 연하의 대학교수와 약혼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기자>
육영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근령 씨가 자신의 약혼자 신동욱 씨와 함께 SBS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대학교수인 신 씨는 지난해부터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에서 디지털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쉰 셋인 박 씨보다 열네 살 연하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박 씨의 친척 소개로 만나 육영재단 일을 함께 하다 연말쯤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신동욱/백석대 교수 : 대통령 따님이라고 하면 대중들이 이야기 하는 공주님과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다는 거죠.]
주로 청계천을 걸으며 데이트를 했다는 두 사람은 지난 4일 관악산에서 조촐하게 약혼식을 가졌습니다.
청와대를 나온 뒤 지난 82년 결혼했다가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박근령 씨.
신 씨 역시 한 번 이혼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교제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 놓습니다.
특히 박 씨의 성장 배경과 나이차 때문에 주변 시선이 따갑지만 자신들의 사랑이 여느 연인들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박근령/육영재단 이사장 : 나이는 많지만 애정같은 게, 사랑같은 게 싹트는 것은 뭐 20대 사랑이나 다 순수하게 싹 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박 씨는 언니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아직 신 씨를 정식으로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가족들도 자신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령/육영재단 이사장 :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인게 언니, 남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도 안 계시고 하니까...]
인터뷰 내내 박 전 대표에게 누가 되고 싶지 않다며 가족사 얘기를 극구 꺼린 박 씨는 결혼식도 올 대선 이후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