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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서울 공연으로 아시아 투어 시작

공연서 세계 평화 기원하는 반전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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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가요계 주요 시상식의 대상을 '싹쓸이'하며 한국 대중가요 최고 스타로 올라선 그룹 동방신기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투어를 시작했다.

동방신기는 23일 오후 7시40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더 2nd 아시아투어 콘서트 "O"(오)' 서울 공연을 2시간 반 동안 화려하게 펼쳤다.

당초 7시부터 공연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관객 입장 지연과 시스템 에러로 40분간 지연됐다. 또 앙코르 무대에서 스크린 장비의 문제로 4분간 공연이 중단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동방신기는 '반전(反戰)'을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시작된 무대에는 시종일관 전쟁과 테러가 발생한 지구촌의 참담한 흑백 영상이 소개됐다. 멤버들은 무대 위 스크린에서 SF영화 속 주인공처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전사'로 등장했다. 대형 깃발을 든 군인 복장의 엑스트라 50명과 함께 꾸민 '데인저러스 마인드(Dangerous Mind)' 무대는 장관을 연출했다.

또 바다 속처럼 꾸며진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멤버들은 17m 상공에서 와이어를 타고 내려와 바다에 빠진 여인을 구출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관객의 우뢰와 같은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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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시아준수는 자작곡 '마이 페이지(My Page)', 믹키유천은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원 라스트 크라이(One Last Cry)' 등 개별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히트곡 '"O"-正.反.合("O"-정.반.합)'을 필두로 '풍선' '허그(Hug)' '라이징 선(Rising Sun)' 등 총 24곡을 열창했다. '트라이-앵글(Tri-angle)' 때는 같은 소속사의 중국인 가수 장리인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환호하던 객석에서는 끝내 7~8명의 팬들이 실신해 간이 의무실로 실려가기도 했다.

자동차와 비행기 소품을 이용한 다양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입체적인 무대를 연출, 공연에는 총 16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동방신기의 아시아권 인기를 반영하듯 공연에는 일본, 중국, 태국 등 8개국에서 1천500여 명의 팬이 참석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1만2천여 명의 팬이 공연에 열광했다.

동방신기는 25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 후 올 하반기에 베이징, 상하이, 홍콩, 방콕 등 아시아 7개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이에 앞서 일본으로 건너가 3월 싱글 음반 및 일본 정규 2집 '파이브 인 더 블랙(Five in the Black)'을 발표하고 5월께 일본 전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공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나눈 동방신기 멤버들의 일문일답.

--두 번째 아시아 투어를 펼치는 소감은.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연습을 해 시간이 부족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최강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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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다리 부상으로 멤버 4명이 퍼포먼스를 펼칠 때 나 혼자 다른 기구를 이용해야 했다. 이번에는 5명이 한꺼번에 무대 위에서 춤을 추며 공연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있다.(영웅재중, 이하 영웅)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일부 노래를 준비했다. 귀여움과 카리스마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될 것이다.(유노윤호, 이하 유노)

--공연 준비 때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올해는 일본과 한국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언어가 달라 머리가 복잡하다. 부르는 노래곡도 달르기 때문이다.(영웅)

--공연 전 긴장은 어떤 식으로 푸나.

▲긴장하면 치아가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을 마시거나 가글하며 입의 긴장을 푼다.(시아준수)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항상 전 멤버가 그 나라 언어로 파이팅을 외친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기도 등으로 다짐을 한다.(유노)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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